NC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게임 운영자가 관리자 계정, 즉 슈퍼계정을 이용하여
게임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라는 주제로 해당 게임 이용자 약 1000여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민원은 공정거래 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으며 최초 민원 제기 당시 공정위에서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문화체육 관광부로 이전하였지만
양 부처에서 쟁점에 대해 협의를 한 끝에 사안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보아야 한다는 판단,
다시 공정위로 이관받은 상태로 4월 22일 엔씨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요즘 한창 이슈인 확률 조작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슈퍼계정' 뭐가 문제일까?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판단하면, 운영자가 자사의 게임에 운영자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한다는데
뭐가문제야? 할 수도있지만 그 게임이 유저들간 경쟁이 있는 게임이고 그 경쟁의 우위에 따라
보상이 생기거나 베네핏이 생기는 게임이라면, 간단한 코드 조작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정도의
스펙과 아이템을 맞춘 슈퍼계정으로 어떤 한 집단에 가입 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다던가
상대 집단에게 경쟁심과 사행심을 자극해 소비를 부축인다던가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이는 엄연히 공정거래에 대해 반하는 행위라고 볼수있는데요
리니지 같은 류의 MMORPG게임은 수천 수억을 과금하는 유저도 많고 이렇게 과금하는 이유는
자기만족 뿐만아니라 소속된 자기의 혈맹의 이익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슈퍼 계정이 당연하게도
일반 유저일거라는 생각을 초반에는 하게되기 때문에 우리 혈맹을 위해서, 상대보다
쎄지기 위해서 또 과금하게되는 상황을 유도했을거라고 이번 사건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리니지M '사다코' 사건
당시 켄라우헬 7서버에서 사다코란 플레이어가 +12커츠의검 축복 성공 메세지가 월드창에
입력이 되면서 논란이 된 사건입니다. 커츠의 검은 당시 켄라우헬 7서버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획득 하려면 현금 33000원 짜리 상자를 까서 0.0001% 확률로 획득가능) 얻기가 굉장히 어려운
무기였는데요 무려 그 무기를 엄청난 실패확률을 뚫고 12강 까지 강화를 하였고 또 그 강화 한
무기에 축복 부여를 성공했다는 메세지가 월드창에 출력이 된것입니다.
보통 영웅 등급 이상의 아이템은 획득 시 월드 메세지로 출력되며 10강 성공시, 11강 성공시
12강 성공시에도 전체 메세지가 떠서 서버 내 유저들은 그런 무기가 떳구나 인지를 할수있게되는데
그런 메세지 또한 없었던걸로 알려져있는데요 유저들의 증언에 의하면 논란이 된 사다코가 있는
혈맹에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초 고스펙의 다른 유저도 갑자기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엔씨측에선 공지사항으로 잘못 된 축복 부여 메세지가 출력되었다고 변명했지만
해당 서버 내 타 유저가 그 사다코의 사냥 장면을 스샷으로 찍었고 그 스샷엔 커츠의 검 특유의
공격 이펙트가 발동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논란 이후 사다코 라는 캐릭은 게임을 접속하지 않았으며 그와 같이 다니던 같은 혈맹 계정들도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이 사건은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갔던 사건이였습니다.
블레이드&소울의 일명 '오동나무' 사건
이벤트 공개 전 이벤트에 필요한 아이템인 오동나무란 아이템이 거래소에서 전량 매입되었던
사건으로, 마치 해당 이벤트가 열릴것이라고 예상이라도 했듯 몇만개의 오동나무가 시장에서 팔렸고
업데이트 후 해당 물품은 2배이상 가격이 뛰었고 몇만개가 거래소에 한번에 풀리는 사태를 보고
미리 업데이트를 운영자를 통해 알았다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던 사건입니다.
즉, 운영자가 게임에 개입한것이 아니냐는 내용으로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는 사건입니다.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게임 업계들을 향해 전방위적인 조사활동을 하고있는데요, 특히 최근
이슈가되었던 게임 아이템의 확률 조작에 대해서 집중적인 조사중이며 지난 1월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
확률조작으로 116억원을 과징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해서 만약 이번 리니지의 슈퍼계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최소 엔씨게임의 대한 신뢰가 하락함은
물론이고 최악으로는 대규모 환불사태, 또는 과징금 부여가 이뤄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엔씨는 리니지라는 IP를 기반으로 수많은 MMORPG를 만들어왔고 충성도 높은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꽤나 헤비한 과금모델(BM) 구조를 채택하여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운영하고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엄청난 영업이익을 발생시켰고 한때는 주당 가격이 100만원까지 올라갔었지요
하지만 최근 리니지류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고있는 추세에 매출 감소, 주가도 매년 하향세를
기록하고있는 엔씨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막대한 수익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개발
구단 운영, 사내 운영등 돈이 기반이되는 성장 동력이 아예 상실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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